지난 게시글에 이어서 두번째 스케치업 루비를 추천하려고 한다. 아마 많은 학생들이 스케치업을 이용해 모델링을 하면서 겪는 불편함들을 해결 해 주는 루비일 것이다. 직장인인 나도 이것들이 정말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1. 재질을 마음대로 조절해보자. 아키텍스쳐
아키텍스쳐는 스케치업의 재질을 다루기에 좋은 루비다. 어떤 기능적인 유용함 보다는 퀄리티가 좋은 재질들이 많이 저장되어있고, 패턴, 줄눈, 크기, 등 미세한 부분들까지도 다양하게 수정해서 직접 재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케치업에 이미 저장되어있는 재질들은 너무 일반적이고 특징이 없고 표현력도 좋지 않다. 게다가 스케치업 기본 재료의 색상이나 크기를 바꾸는 것도 어색함이 보인다. 이는 이미지를 불러와서 면에 적용하고 이미지를 통째로 조정하는 과정이기에 그런 한계가 존재하는 것인데, 아키텍스쳐는 그 이미지 자체를 루비 안에서 내 마음대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벽돌의 쌓이는 패턴, 줄눈의 색, 두께, 돌출 여부, 등 정말 시공할 때의 모습과 가깝게 스케치업에 적용할 수 있다.
이 루비의 장점이 극대화되는 순간은 바로 엔스케이프나 루미온 등의 리얼타임 렌더링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이다. 렌더링 프로그램에도 기본적으로 재질들이 있지만 커스텀 해서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 루비를 활용해서 다양하게 마음대로 재질을 만들고 그것을 렌더링 프로그램에서 렌더링을 한다면 아주 좋은 퀄리티의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2. 뷰 오류를 해결해보자. clipping camera
가끔씩 모델링을 하다보면 파일의 무게가 커지고 그러다보면 자잘한 오류들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스케치업은 특성상 마우스를 이용해 뷰를 조정하고 스크롤로 확대, 축소하는 조작성이 비교적 라이노에 비해서 투박하고 느리다는 평이 있다. 그래서인지 뷰 관련해서 오류가 생기는데, 그건 바로 객체에 가까이 가지 않았는데 가까이 간 것 처럼 객체가 잘려보이는 현상이다.
위의 사진처럼 적당히 가까이만 가도 객체가 잘려서 보이는 오류들이 있다. 심하면 멀리서 봐도 절반이 잘려서 보이는 등 문제들이 생긴다. 추측하건데, 뷰의 초점같은 것이 잘못잡혀있거나 오류가 생기는 것 같다. 이런 현상을 잡아주는 루비가 바로 'clipping camera' 루비다.
루비를 설치 후에 실행해보면 우측 중하단을 보면 'force'라고 적혀있는 부분이 있다. 그 박스가 처음에는 체크가 해제되어있을 텐데, 눌러서 체크를 하고 좌측 '가까이'라고 적힌 부분에 10을 쓰고 엔터누른 후 창을 닫는다. 그럼 오류가 해결되었을 것이다. 보통 가까이 가서 세밀한 부분을 작업하고 싶은데 오류가 생겨 창틀이나 난간같은 부분들을 모델링 할때에 답답했을 것이다. 그럴때 이 루비를 활용해서 10 혹은 정말 작은 부분이라면 1을 써서 뷰 설정을 바꾸면 모델링하기에 수월 할 것이다. 다만, 'force'버튼을 통해 강제로 뷰를 가까이서 보도록 셋팅한 후에 다시 객체를 멀리서 보기 위해 이동하면 반대로 객체가 사라져서 안보이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해당 부분 작업이 끝나서 불필요한 때에는 'force'버튼을 해제하여 원래대로 사용하면 된다. 즉, 이 루비를 자유롭게 원하는 작업에 맞춰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작업실에서, 학교에서 열심히 확대하고 축소하느라 스크롤 열심히 돌리면서 본인의 손목이 나갈것이다. 그렇게 되기전에 루비를 이용해서 스트레스도 덜받고 손목도 지켜내는 건축학과 학생이 되어보자.
'건축 지식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축학과에서 배우는 'CM'에 대해서 알아보자! (0) | 2023.04.13 |
---|---|
건축설계 신입사원들을 위한 건축물대장 발급방법! (0) | 2023.04.05 |
건축학과 신입생을 위한 스케치업 꿀팁 모음!(1탄) (0) | 2023.03.23 |
고전주의에 대한 회고적인 시선, 아르데코 (0) | 2023.02.26 |
밀레니엄 힐튼과 김종성 (0) | 2023.02.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