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18 《콘클라베》: 신앙, 정치, 그리고 선택의 순간/영화리뷰 콘클라베? 그게 뭔데?콘클라베(Conclave)는 새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 회의를 말해. 교황이 서거하면, 전 세계 추기경들이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성당에 갇혀(!) 새로운 교황을 뽑을 때까지 논의하고 투표를 해. 그리고 투표가 끝날 때마다 굴뚝에서 연기를 내보내는데, 검은 연기 = 아직 미정, 흰 연기 = 새 교황 선출됨! 이라는 뜻이야. 역사적으로도 엄청 중요한 순간이라, 이걸 소재로 한 영화는 많지 않은데, 이번 **《콘클라베》**는 그걸 진짜 리얼하게 보여줘. 영화 내용 한 줄 요약: "교황을 뽑아야 하는데, 왜 이렇게 복잡하냐?"영화는 현직 교황이 갑자기 서거하면서 시작돼. 그리고 전 세계 추기경들이 바티칸으로 모이는데, 분위기가 뭔가 심상치 않아. 보통 콘클라베는 신앙심으로 교황을 뽑는다고 .. 2025. 3. 11. 《브루탈리스트》: 건축, 예술, 그리고 인생의 빡셈 브루탈리즘? 그게 뭔데?브루탈리즘(Brutalism), 이름부터 뭔가 강렬하지 않아? 쉽게 말해서, 투박하고 직선적인 느낌의 콘크리트 건축 스타일이야. 막 꾸미고 다듬는 게 아니라, 재료 자체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는 거지. 원래 프랑스어 béton brut (거친 콘크리트)에서 나온 말인데, 듣기만 해도 좀 터프한 느낌 나잖아. 1950~70년대 유행했는데, 단순하고 기능적인데도 보는 사람한테 강한 인상을 주는 게 특징. 이 영화에서 이 스타일이 주인공의 인생과 심리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해. 영화 내용 한 줄 요약: 이민자 건축가의 빡센 인생**《브루탈리스트》**는 전쟁 끝나고 미국으로 넘어온 헝가리 출신 건축가 라즐로 토스 이야기야. 간신히 자리 잡고 건축 일 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 2025. 3. 6. 뮤비같은 영화 혹은 영화같은 뮤비. 넷플릭스 신작 [발레리나] 관람 후기 (스포O) 상당히 인상적인 색과 소리로 기억남는 영화. 전종서 배우님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던 영화. 영화의 질감 영화의 시작은 다소 무채색에 가까웠던 것 같다. 하지만 전종서배우님의 등장부터 점차 색이 물든다. 강렬한 사운드와 채색으로 인해 영화는 점점 감각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 줄거리가 진행될 수록 영화에서 보여지는 영상미는 기존 영화에서 보던 모습들과는 조금 달랐던 것 같다. 소리부터 뭔가 달랐던 것 같다.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영상의 전환이나 연출 등이 되게 역동적이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게다가 영화 초창기부터 후반까지 전종서배우의 표정은 큰 변화가 없다. 삶에 있어서 큰 의욕이 없어보이는 표정을 거의 내내 유지한다. (과거 회상씬 제외) 그런 모습과는 상반되게도 염색한 머리와 클래식오토바이를 타고 네.. 2023. 10. 9. 현실적이지 않은 재난 현실 드라마 ‘몸값’ 리뷰 뒤늦게 감상한 드라마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리뷰를 안 할 수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보면 좋겠는 드라마 ‘몸값’에 대해서 리뷰해 보자. 간략한 줄거리남자 한 명이 모텔에 들어선다. 모텔방 안에는 교복 입은 여자가 기다리고 있었고 자연스레 둘은 대화를 나눈다. 불법 성매매 현장이다. 남자와 여자는 대화를 나누다가 금액을 결정하고 남자가 씻으러 간 사이에 여자는 본업을 진행한다. 사실 그 모텔은 여자들을 미끼로 하여 성매매하려는 남성들의 장기를 경매로 팔아넘기는 끔찍한 불법 장기매매 업소였다. 아주 끔찍하고 말도 안 되는 비현실적인 소재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아주 현실적이다. 아버지가 위독하여 장기를 사야 하는 사람. 장기를 두고 거래하려는 사람들의 사연은 하나같이 현실적이고 그 상.. 2023. 4. 19.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