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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지식 모음

BIM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by 이다자 2023. 1. 18.

1. BIM이란?

BIM이란 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의 약자로 처음 건물의 계획단계에서부터 공사 및 유지보수와 빌딩 철거까지 이르는 건물의 lifecylce에 거쳐 관련된 설계정보를 통합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하나의 분야의 전문가가 진행하고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엔지니어, 시공사, 건물주, 설계사, 등 건물 하나를 구축하기 위한 모든 관계자가 협력적 관계로 활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기본적으로 2D가 아니라 3D를 기반으로 가상 건설환경을 통해 이런 모든 이해관계자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BIM은 건물 구축에서부터 철도 인프라 구축 등 광범위한 프로젝트에서 활용될 수 있다. BIM은 프로젝트의 계획과 설계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건물의 수명 연장, 건설 비용관리, 지원 절차 효율화, 건설 현장 관리, 시설 운영관리, 일정 관리 등 전반적인 사항을 포괄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디자인과 시공팀 사이에서 디자인에 대한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기존에 볼 수 없던 단계의 관점을 제공하여 상호 정보를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잠재적인 건물의 수명주기와 시공 효율성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들을 분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실무적으로는 구축된 BIM으로부터 도면, 일람표, 상세도, 등 세부적인 도면과 더불어 별도의 작업이 필요했던 컴퓨터그래픽 이미지까지도 추출이 가능하며, 구조적인 해석이나 에너지 효율 분석 등 설계 전반에 있어서 효율성의 향상을 이뤄낼 수 있다. 한국보다 앞서서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영국의 경우에는 2016년부터 모든 정부가 발주하는 건설 프로젝트들에 대해서 BIM Level 2 인증을 의무화함으로써 민간기업까지 BIM을 활용하도록 장려하여 사회 전반에 BIM을 통용화할 수 있었다. 향후 영국이나 유럽으로 취업하여 일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2. 공정별 BIM의 활용도에 대해서 알아보자

-건축물 견적

건축물의 계획설계 단계에서 벽, 슬라브, 창호, 문, 마감자재, 등 모든 요소마다 가격정보를 부여하면 BIM 내에서 요소들을 계획에 맞게 배치 후에 가격정보를 추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일일이 수작업으로 견적을 산출하는 '적산' 과정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견적 과정에서 발생하는 외주비용이나 공정 기간의 단축, 인력 비용 절감의 효과 등을 볼 수 있다.

-중복 확인

구조, 전기, 건축, 수도, 인테리어 등 모든 도면이 개별적으로 그려지는데 그 과정에서 그려지는 설계도면 역시 사람이 그리는 것이기 때문에 규모가 커질수록 오류가 발생할 수 있고 그 오류가 서로 확인이 안 되거나 중복될 수 있다. 하지만 BIM을 이용하면 실제 건물에 적용되기 전에 모든 오류를 컴퓨터가 잡아내어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분야별 실무자들이 확인하고 오류를 수정하고 서로 협의할 수 있는 열지를 만들 수 있다.


-환경분석
지리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방위, 위치정보 등을 통해 건물의 일사량이나 냉난방 효율, 등에 대한 데이터를 미리 시뮬레이션 과정을 통해 예상하고 그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 주변에 여러 건물이 인접하는 경우에는 빌딩풍이나 그림자의 영향 등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으며 태양광 발전소의 경우에는 음영 분석 또한 가능하다. 이렇듯 건물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 대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들을 예상하고 대응할 수 있다.

-유지보수
건축물에 대한 수명정보를 입력하게 되면 요소들이 각각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모니터링하고 파악할 수 있어 사전에 자재의 교체 주기에 맞게 교체 또는 보수작업을 할 수 있다. 

-면적 계산
건축물 내부의 공간별로 면적과 체적을 작업과 동시에 계산이 되어 추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요작성이나 면적 조정이 편리하다.

-도면, 일람표 자동 수정
모든 도면과 객체들이 연결 지어져 있기 때문에 한 부분만 수정이 돼도 그 부분이 영향을 미치는 모든 도면자료에 반영이 되고 그에 따른 일람표가 자동으로 수정이 가능하다. 기존의 캐드 방식에서처럼 사람이 하나하나 확인하고 수정하는 반복 작업이 불필요하다.


3. BIM이 가진 단점

매우 복잡하다. 아주 큰 단점이지만 단 하나의 단점이다. 많은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많은 기능을 포함하고 있지만 그만큼 다루는 데에 있어 매우 난도가 높다. 또한 앞서 말한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영국은 BIM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이른 시기부터 제도적인 노력을 해왔지만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뿐더러 아직 BIM을 다루는 협력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보니 건축에서 BIM을 활용한다고 해도 결국 협력사와의 소통을 위해 다시 캐드로 변환하여 자료를 주고받아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아직 우리나라에 BIM이 정착하기엔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고 심지어 시간과 비용의 극단적인 단축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의 문화 특성상 BIM에 대한 장기적인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어렵다는 것도 우리가 가진 한계이다. 토목의 경우 건축이 쓰는 BIM과는 다른 점이 있다. 지형지물은 건물과 같이 정형적인 것이 아니라 비정형적이고 연속적인 수치를 가진 요소이기에 더욱더 복잡한 점이 있으며 그 위에 도로, 철도, 하천 등의 선형을 접목하기가 어려운 점이 있고, 그 규모의 단위 또한 미터 단위가 아닌 킬로미터 단위이기에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것 자체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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