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과를 진학한 학생들은 이미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대학교에 들어가면 자기 학과가 정확히 무슨 학과인지 모르고 오는 학생들도 많다.
사실 입학 전까지는 모두가 비전공자이기에 정말 관심 있게 보지 않는 이상
학교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설명글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중 가장 많이들 헷갈려하는 학과들이 바로 제목의 네 가지인 것 같다.
건축학과 / 건축공학과 / 공간디자인학과 / 실내건축과
건축학과 졸업자로서 학생들이 알아듣기 쉽게 설명할 테니 잘 보고 이해해 보자.
(참고로 각 학과별 명칭은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참고해서 이해하자.)
목차
1. 건축학과
2. 건축공학과
3. 공간디자인학과
4. 실내건축과
1. 건축학과
건축학과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건축물을 설계하는 과정을 공부하는 학과다.
이때 두 가지 관점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건물이 지어지기 위해 수반되어야 하는 기술적, 제도적 과정을 공부하는 관점이 있고, 건물이 주어진 땅에 어떤 모습으로, 어떤 형태로, 어떤 색과 재질로 어떤 규모로 지어져야 건축주의 목적에 부합할지 디자인계획의 과정을 공부하는 관점이 있다. 물론 학교에서는 이 모든 과정을 다 학습하고자 한다.
결론을 말하면, 건축주가 가진 땅에 어떤 건물을 짓고자 한다면, 그 땅에 건물을 짓기 위해 어떤 제반업무가 실행되어야 하며 원하는 건물을 어떻게 디자인하는 게 좋을지를 모두 고려하고 계획하여 지어질 수 있도록 도면을 그리고 대관업무를 진행하는 것을 공부하는 학과다.
하지만 다수의 비전공자들은 건축학과 출신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저 집은 구조가 어떻게 되는 거야?", "몇 층 건물을 지으려면 하중을 얼마나 버텨야 해?", "집 지으려면 얼마 들어?" 건축학과를 나와서 실무를 오래 하면 이런 질문에 어느 정도 경험을 빗대어 대답을 할 수 있겠지만 정확히 건축학과는 구조에 대해서 깊이 배우지 않고 역학에 대해서 배우지 않는다. 그런 부분들은 별도로 구조나 전기, 기계, 토목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협력사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건축학과는 알지 못한다.
2. 건축공학과
건축학과랑 많이 헷갈려한다. 건축 공학과는 건물이 지어지기 위해 계산되는 기술적인 부분들에 대해 공부한다. 구조나 역학, 조도 등을 다루며 환경적인 부분이나 설비적인 부분까지도 공부한다. 건축학과에서 디자인을 안배우는 대신 기술적인 부분을 배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모형을 만들거나 이미지를 만 들일이 없다. 간혹 가다 시뮬레이션을 위한 모델링을 해야 하기에 기초적인 스케치업조작정도 알고 있으면 좋다.
3. 공간디자인학과
흔히 줄여서 공디라고 부른다. 인테리어인지 익스테리어인지 헷갈려하는데 내가 알기론 공간에 관련되어 다방면으로 디자인에 대한 공부를 하는 학과로 알고 있다. 학교에 따라서 세부전공으로 나뉘어 후에 건축전공, 인테리어전공, 등으로 나뉘기도 하며 공간 전반에 걸친 디자인공부를 하는 학과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사회에서 공간디자인학과 출신의 사람들을 보면 기술적 지식이 좀 더 중요한 건축설계업종보다는 공간기획, 브랜딩 관련 업종에 많이 종사하는 것 같다.
4. 실내건축과
이름처럼 건축학과와 유사하지만 실내공간에 국한되어 공부하는 학과다. 건축학과가 건물과 공간의 큰 틀을 잡는다면 실내건축은 그 내부의 구성이나 형태 등을 계획한다. 건축학과에 비해서 좀 더 세세하게 디테일을 파고들어 공부하며 사람의 손이 많이 닿는 부분들을 디자인하기에 재료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나 경험이 중요하다.
간혹 가다 실내건축과 혹은 인테리어과를 ‘방 꾸미기’ 혹은 ‘데코레이션’ 정도로 낮게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크나큰 오산이다.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은 거의 대부분 실내건축, 인테리어학과출신의 사람들이 만든다. 여러분이 소비하는 많은 공간들은 여기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학과별 차이를 알아보았다. 대학에 진학예정이라면 잘 참고해서 어떤 진로가 맞을지 생각해 보고 비전공자들이라면 제발 엉뚱한 질문하지 말자. 나는 구조 모르고 집 지으려면 얼마나 필요한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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