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은 몇년 전부터 빠르게 공간의 변화가 일어났다. 닑은 공간들이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하였고 그중에 살아남은 공간과 죽은 공간이 차이를 보여주었다. 그중에서 건축학과가 보기에 추천하는 공간 맛집을 알아보자!
목차
1. LCDC
2. 성수연방
3. 코사이어티

1. LCDC
‘이야기 속의 이야기’라는 뜻을 가진 ‘le conte de scontes'의 약자인 LCDC는 성수동에 2021년에 오픈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이자 복합문화공간이다. 기존의 자동차 정비소로 이용되던 곳을 새롭게 단장했다. 공간의 이름처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크고 작은 브랜드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아 이곳에 입점해 있으며 각종 전시나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이곳의 가장 핵심적인 공간은 3층인데, 나선형 계단을 따라 2층을 지나 3층으로 가면 긴 복도를 따라 양쪽으로 문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여기에서 볼 수 있는 여섯 개의 문은 각 여섯 개의 브랜드들의 전용공간이다. 이곳에서 각기 다른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
지상에서부터 들어 올려진 듯 한 거대한 매스와 그 아래에서 거리를 밝히는 불빛을 보고 들어가면 다양한 모습의 브랜드매장을 볼 수 있는 성수동의 ‘공간맛집’이다.

2. 성수연방
성수연방이 지어진지는 꽤 오래되었다.(요즘 공간이 생기고 없어지는 것에 비해) 이곳도 기존에 공장이었던 곳을 활용해 리모델링하여 만든 근린생활시설로써 ‘ㄷ’ 자 형태의 평면을 띄고 있다. 중앙의 광장 같은 곳에서는 다양한 설치미술작품이 전시되곤 한다.
각층의 복도를 따라 각종 매장들이 연결되어 있다. 1층엔 주로 식당이 있고 맨 위층에는 식물이 가득한 카페가 들어서있다. 이곳의 재밌는 점은 각층 복도에서 중앙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과 밖에서도 볼 수 있는 복도를 받치고 있는 기둥이다. 원래의 생김새는 그렇게 생기지 않았지만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건축가의 섬세한 디자인이 반영되어 재미난 디테일을 가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 맛집’이다.

3. 코사이어티
코사이어티는 업무와 미팅을 위한 오픈스튜디오, 야외정원, 커피라운지와 행사를 수용할 수 있는 홀로 이뤄진 복합문화공간이다. 코사이어티는 성수동 외에도 다양한 곳에 복합문화시설 및 숙박업을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다.
이런 공유 공간들이나 복합 문화시설들이 활성화되는 데에 큰 몫을 한 공간이다. 계속해서 코사이어티에서는 각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전시나 기업의 세미나가 이뤄지고 있어 성수동과 서울숲에서의 문화 거점 같은 곳으로 활용되고 있다. 밖에서 찾기 힘들 만큼 안쪽으로 들어가야 찾을 수 있지만 들어가는 순간 다른 동네에 와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작은 공간이지만 큰 힘을 가진 ‘공간맛집’이다. 여기 카페의 밤맛 나는 라테가 정말 맛있다.
마치며
성수동의 공간의 흐름은 상당히 빠르게 흘러가는 듯하다. 그만큼 팝업전시나 팝업공간이 많이 오픈하기도 하고 각종 브랜드에서도 시험용 공간을 론칭하는 것 같다. 건축학과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답사지라고 생각한다. 어떤 공간이 살아남고 어떤 공간이 죽어나가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건축 지식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앞두며 (0) | 2023.05.13 |
---|---|
건축학과 진로, 아뜰리에혹은 대형설계사무소 (0) | 2023.04.26 |
슈퍼커브타고 남양성모성지 나홀로 건축 답사가기! (0) | 2023.04.23 |
졸업한 선배가 추천하는 건축학과 대외활동 3가지! (0) | 2023.04.17 |
건축학과 학생들을 위한 흔하지 않은 제주도 건축답사지 추천! (3) | 2023.04.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