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죄 스릴러 추리영화의 대작으로 평가받는 영화‘세븐’. 세상에 알려진 지 오래되어도 여전히 명작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아보자
밀스와 서머셋의 이야기
주인공 ‘서머셋’은 은퇴를 앞둔 베테랑 형사이며 서머셋이 근무하는 경찰서로 신입 형사 ’밀스‘가 새로 부임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도시에 계속해서 살인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 모든 사건 현장에는 수상한 메시지가 남아있었고 하나씩 찾아보니 모두 ‘7대 죄악’에 대한 이야기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첫째로 ‘식탐’인데 거구의 비만인 남자를 뒤에서 총으로 협박하여 위가 터질 때까지 스파게티를 먹게 한 후 배를 발로 차서 위를 터트리며 남성을 죽게 만들었다. 두 번째는 ‘탐욕’에 대한 살인이었다. 한 변호사에게 1파운드의 살을 도려내도록 하여 결국 그는 복부를 잘라내었고 과다출혈로 사망하게 된다. 세 번째 주제는 ‘나태함’이었고 마약 유통업자를 1년 동안 감금하여 고통스럽게 하였다. 영화의 후반부로 갈수록 ‘색욕’, ‘교만’, ‘질투’, ‘분노’를 주제로 삼아 살인사건을 벌이게 되는 내용이 이어진다. 이렇게 폭력적이고 기괴하고 잔인한 방법으로 범인은 사회에 메시지를 남기고 있었다. 결국 서머셋은 불법적으로 범인의 정보를 알아내어 잡으려고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결국 범인이 제 발로 자수하러 왔다. 그때까지 밝혀진 살인사건은 모두 다섯 가지였고 아직 ‘질투’와 ‘분노’가 남아있었다. 밀스와 서머셋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범인을 차에 태우고 마지막현장으로 향하고 흙으로 뒤덮인 넓은 평야에 도착한다. 그때 한 트럭이 택배를 전달해 주는데 상자 안에는 밀스형사의 아내의 머리가 들어있었다. 범인은 행복하게 사는 밀스의 가정에 질투를 느껴 그런 짓을 벌였다고 말했고 끝내 밀스는 범인을 총으로 쏘게 되어 여섯 번째 희생자가 범인이 되었다. 질투로 인한 벌을 받은 셈이 된 것이다. 그리고 남겨진 고통스러워하는 밀스는 자신에게 총을 겨누게 되고 서머셋은 끝까지 그를 막아보려 하지만 분노에 휩싸인 밀스는 결국 자살하게 되고 자신이 일곱 번째 희생자가 된다. 이렇게 영화는 끝나게 된다.
등장인물
영화를 이끌어가는 인물은 거의 밀스 형사와 서머셋 형사 둘뿐이다. 이중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테랑 형사 서머셋은 중년의 배우 모건프리먼이 연기를 하였고 젊은 피의 패기 있는 밀스형사를 연기한 배우는 브래드피트이다. 당시 젊었던 브래드피트에게는 이번 영화로 인해 상당한 커리어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고 얼굴만 잘생긴 배우가 아니라 감정을 폭발적으로 분출할 수 있는 연기력 있는 배우라는 인정을 받게 되었다. 이후 1996년에 개봉한 영화 ‘12 몽키즈’에서도 활약하며 세계적인 스타의 자리에 확실히 올라서게 된다. 후에는 영화 ‘트로이’, ‘미스터 앤 미시즈 스미스‘ 등에 출연하고 연출과 제작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모건 프리먼은 연륜 있는 배우로서 이미 인지도가 높았으며, 모건프리먼은 본인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느낌이 있는 배우이기에 어떤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도 그만이 보여주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지만 결코 그 모습이 지루하지 않아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배우로 평가받는다. 나이가 있음에도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와 짙은 눈빛으로 액션영화에도 많이 출연한다.
감상평
이 영화는 7대 죄악에 대해서 범인이 잔인한 방법으로 시민들을 벌하는 양면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악행 악행으로 벌하는 모순적인 전개로 진행되지만 관람하면서 한편으로는 죄악은 죄악이지 않나 싶었다. 다만 범인이 타인을 자기 마음대로 응징한다는 것은 아주 잘못되었고 물론 그 방법마저도 잘못된 범법행위이다. 다만 누군가는 누군가의 탐욕, 게으름, 나태함 등에 분노할 수 있을 것이기에 영화를 보는 다수의 사람들은 다시 함 번 자신을 돌아볼 것 같다. 계속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특히 범인을 데리고 황무지로 가서 벌어지는 일들은 범인이 미리 계획한 판에 형사가 걸려든 꼴이지만 그 계획을 7대 죄악 중 두 가지와 연결 지어 결국 자신의 계획으로 자신을 벌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영화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이고 현실에서는 벌어지지 않아야 하는 일들임에도 작가의 스토리 구성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수많은 범죄스릴러 영화가 있지만 앞으로도 수년간 이 영화를 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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